김춘산
▶ 풍류 (출처 : 敬菴全集)
곽한소(郭漢紹)
與同門諸友連月唱和(十二首)
동문 여러 벗과 날마다 시를 주고 받다.
尋花隨柳擅風流春眠詠歸芳草洲鑄去詩椎鳴勝地醉來酒力滌塵愁烟月無邉成客江山有主闢仙樓淡樂何妨吾軰事與君分日作淸遊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풍류를 뜻대로 하니
봄 옷을 입고 노래하며 돌아가는 향기로운 풀의 섬이요
교화(敎化)하는 시(詩)의 망치는 명승지에 울리고
취하니 술의 힘이 속된 시름을 씻는구나
안개 속의 달빛은 가이 없고 나그네는 시축(詩軸)을 이루며
강산에는 주인이 있어 신선의 다락을 여네
담담한 즐거움이 우리들의 일에 무슨 거리낌이 있겠는가
그대들과 헤어지는 날은 맑은 놀이를 벌이리라.
<주> ① 영귀(詠歸) : 논어에 나오는 증점(曾點)의 고사를 인용한 말. 곧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暮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관자 대여섯 명과 동자 예닐곱 명을 데리고 기수에 가서 목욕을 하고 기우제를 드리는 무 우에서 바람을 쐰 뒤, 노래하며 돌아오겠다.」라고 하였다.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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