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산
곽한소(郭漢紹)
諸君子又来訪因與敍懷(여러 군자가 또 찾아와서 함께 회포를 풀다)
勝景滿来勝會遾詩得江山意豁園花欲損風三日澗水懸流兩百年牙期論志餘今事¹⁾李郭間舟借昔緣秉燭夜遊桃李宴春情解惜會團圎
사람들이 가득 모인 명승지의 성대한 잔치에서
시(詩)를 강산(江山)에서 얻으니 마음이 후련하구나.
정원의 꽃을 해치려는 바람이 사흘 동안 불었으며
산골짝 물이 떨어져 흐르고 오래도록 비가 오네.
어릴 때에 논의하던 뜻은 지금의 일은 아니며
친구로 서로 사귀는 것은 옛날의 인연일세.
불을 밝힌 밤놀이는 ²⁾도리원(桃李園)의 잔치같으며
봄을 보내는 아쉬움을 푸른 모임 원만하구나.
<주>
①이곽동주(李郭同舟) : 후한(後漢)의 이응(李膺)과 곽태(郭太)가 같은 배를 탔다는 말. 친구끼리 서로 사귀는 것을 비유하는 뜻.
② 도리연(桃李宴): 이백(李白)이 지은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라는 문장을 인용한 것.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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