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산
《동광》에 실린 충무공 초상
<잡지>에 나오는 녹둔도(1)
《동광(東光》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6년 5월 20일자로 창간된 종합잡지이다. 안창호(安昌浩)가 1913년 미국에서 조직한 독립운동단체 흥사단(興士團)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그 무렵 사회주의운동을 표방하던 잡지들에 맞서, 민족운동지임을 내세웠다. 동광 제23호에는 이충무공행록(李忠武公行錄, 李芬(原著))을 번역하여 싣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서 《개벽》지에서도 제22호에서 이순신 장군에 관한 논설 속에서 녹둔도 전투를 다루고 있다.
잡지명 동광 제23호
발행일 1931년 07월 05일
기사제목 李忠武公行錄(上)
필자 李芬(原著), 李光洙(譯)
기사형태 회고·수기
李忠武公行錄
李芬(原著), 李光洙(譯)
本書의 原著者 李芬은 忠武公 李舜臣의 조카되는 사람이다.
이 해 11월 15일에 德淵君이 牙山에서 捐舘하엿다. 명년 정월에야 비로소 公이 喪을 듣고 奔喪하엿다.
丙戌 正月에 脫喪하고 즉시 司僕寺 主簿가 되어 行公한 지 16일 만에 造山 萬戶가 되고 丁亥 秋에 녹둔도(鹿屯島) 屯田官을 兼하엿다. 녹둔도(鹿屯島)가 외딸고 멀고 또 防守軍이 적으니 군사를 더 보내어 달라고 여러 번 兵使 李鎰에게 말하엿으나 鎰은 듣지 아니하엿다. 햇더니 8월에 과연 賊이 兵을 들어 公의 木柵을 포위하엿다. 兵氈 옷을 입은 자 數人이 앞에 서서 지휘하는 것을 보고 公은 활을 다리어 쏘아 그 紅氈 옷 입은 자들을 다 거꾸러떠리니 적이 다라나는 것을 公이 李雲龍과 함께 迫擊해서 사로잡힌 군사 60여 명을 찾아왓다. 이 날에 公도 되 활살을 맞아 왼편 다리를 傷하엿으나 군사가 놀랄 것을 두려워하야 혼자 살을 빼어버렷다.
兵使가 자기의 죄를 면키 위하야 公을 죽이려 하엿다. 公이 兵使에게 불려들어 갈 때에 兵使軍官 宣居怡가 본래 公에게 厚한 지라 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술을 먹고 들어가라」하거늘 公이 정색하야 가로대 「死生이 有命이니 술은 웨 먹느냐」하엿다. 그러면 물이라도 먹으라 하는 宣居怡의 말에<4> 公은 목이 마르지 아니하니 물인들 먹어서 무엇하랴」하고 들어갓다. 兵使는 公에게 敗軍狀을 쓰라 하엿으나 公은 거절하엿다. 「내가 군사가 적으니 添軍하여 달라고 屢次 請호대 병사가 許치 아니하엿으니 그 書目이 다 여기 잇은 즉 朝廷에서 아시더라도 죄가 내게 잇는 것은 아니오, 또 나는 힘써 싸와서 적을 물리치고 우리 사람을 찾아 왓으니 敗軍이란 말이 되느냐」하고 聲色이 不動하엿다. 公은 한참이나 대답이 없다가 나려가두라 하엿다. 이 말이 들리매 왕은 「李某는 敗軍之類가 아니니 白夜로 從軍하야 공을 세우게 하라 하섯다. 그 해 겨울에 功이 잇어 宥하심을 입엇다.
잡지명 개벽 제22호
발행일 1922년 04월 01일
기사제목 萬古의 精忠=李舜臣先生, 十大 偉人 紹介의 其九
필자 一記者
기사형태 논설
丙子春(33)에 登第(武科)하고 是年冬에 咸鏡道의 童仇非權管이 되엇다가 後 4年 己卯에 訓鍊院에 歸仕하엿스며 後 庚辰에 鉢浦萬戶가 되엇스나 常侃侃不屈하야 不久에 罷免되고 癸未 秋에 南兵使李戭의 軍官이 되고 是冬에 更히 乾原權管으로 轉命되어 胡賊鬱只乃를 生擒하야 藩胡를 討平한 功이 有함에 不拘하고<50> 兵使金禹瑞가 先生의 獨力成功을 忌하야 反히 擅兵을 理由로 하야 其罪를 請하얏스나 不果하엿스며 是冬에 父喪을 丁하고 丙戍 春에 司僕射主簿로 다시 造山萬戶에 榮轉되고 丁亥 秋에는 녹둔도(鹿屯島)의 屯田官을 兼하얏는데 先生은 本島의 孤遠且軍少를 慮하야 兵使 李鎰에게 添病을 屢請하엿스나 不從하던 바 是歲 8月에 賊이 果然 大擧 來侵함으로 先生은 此를 艱倖히 擊退하며 流失에 中하야 左肱을 傷하얏는데 兵使 李鎰은 先生을 殺하야 口를 滅하야써 己罪를 免하고저 先生을 引致하야 極刑에 處하려할 새 先生이 事實을 正論하고 聲色을 不動하매 鎰이 또한 如何키 不能하야 朝廷에 啓聞하야 白衣從軍의 罰에 處하고 乃已하엿스며 其後에 全羅軍官으로 更히 井邑縣監, 滿浦僉使, 珍島郡守, 加里浦僉使 等을 歷任하고 辛卯 2月에 全羅左道 水軍節度使를 拜하니 家國을 爲하야 先生의 心身을 盡瘁할 機는 是로써 來하얏다.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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