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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경암 곽한소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 24 - 경암(敬菴) 곽한소(郭漢紹)
  • 기사등록 2022-11-07 10:23:01
  • 기사수정 2026-05-23 23: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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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선생 詩 "매(梅)" 서예작품-청주곽씨대종회100년사 561쪽 (출처 : 敬菴全集)


                                       매화

                                                     곽한소(郭漢紹)

 

如水交情淡且深

물과 같이 사귀는 정이 맑고 깊으니

 

逢筵詎有俗塵侵

만나는 자리에 어찌 속된 바람이 침노하랴

 

聞君自勵淸高節

그대는 맑고 높은 절의를 지킨다는데

 

見子已消鄙吝心

아들을 보니 이미 천한 생각은 사라지네

 

始訪梅魂春旣得

매화 필 때 처음으로 찾았더니 벌써 봄은 왔으며

 

終那桂魄夜猶吟

마침내 달을 보고 밤에 읊었네

 

佳辰勝會良難再

좋은 때의 성한 모임은 다시 열기 어려우며

 

慝興時時興不禁

때때로 흥이 일면 흥겨움을 금할 수 없네

 

                             「因與三友及懷仁梁友東一叙討

                             세 친구 및 회의의 벗 양동일과 토론하다」


※ 사군자 중에 매화(梅花)는 아치고절(雅致高節)이라 하여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를 의미한다. 옛 시인들은 자신의 주위에 피어 있는 매화를 보고, 그 깨끗하고 고결한 속성을 닮아가려 하였으며 매화의 깨끗함과 고결함을 시문으로 읊어 칭송하였다. 위 작품에서도 매화에 담긴 고상한 속성을 노래하고 있다. 매화는 소재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묻혀 있으면서도 스스로 인격을 수양하여 맑고 높은 인품을 지닌 화자 자신의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논문 中 발췌]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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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6-05-23 23: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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